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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의학] 컴퓨터공학과 - 코딩을 배워본 적이 없어요.
작성일 | 2023-12-14 조회수 : 48823
정OO 전 어렸을땐 수학을 좋아해서 수학과를 가는게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게임쪽에 빠져 제가 좋아하는 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꿈이 생겼어요. 그래서 컴퓨터 공학과를 가서 코딩을 배워 꿈을 실현 시키고 싶어요. 문제는 제가 코딩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는데 컴퓨터공학과를 가서 배워도 늦지 않을까요?   솜땀 (전공: 컴퓨터 공학) 안녕하세요! 현재 컴퓨터공학전공 4학년 재학 중인 솜땀입니다.  질문자분께선 수학을 좋아해 수학과를 가는 게 목표였고,      최근 게임 분야에 흥미를 느껴 좋아하는 게임을 만들어 보고자 컴퓨터 공학과로 진학하고 싶다고 했는데,      학생 때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를 적극적으로 배우고 게임 제작이라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하고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질문 주신 게 '코딩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고, 컴퓨터공학과에 가서 배워도 늦지 않을까'인데,      제 경험이 질문자분의 고민에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렇게 답변 멘토로 지원했습니다.    일단 저는 데이터와 관련된 학과로 진학했고,      데이터 분석에 컴퓨팅 스킬이 있어야 할 것 같아 컴퓨터공학을 2 전공으로 선택했었습니다.      당연히 대학 과정에서 프로그래밍 언어, 툴 등을 처음 배웠고요.      오히려 학생 때 미리 공부해서 입학한 것이 아닌, 대학교에서 기초부터 학습하니 더욱 재밌었습니다.      프로그래밍 학습의 묘미는 처음에는 이해가 어렵다가 어느 순간 모든 게 이해가 될 때,      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백지상태에서 기초부터 쌓아가니 내가 이 분야를 이해하고, 공부하고 있구나를 실감할 수 있어서      공부하는 과정이 지루하지 않고 항상 재밌었습니다.      이는 모든 수업에서 적극적인 태도를 갖출 수 있게 되었고, 덕분에 성적도 좋게 나왔습니다.      결국 재밌었던 학습 경험과 좋은 성적이 있었기에 컴퓨터공학전공으로 전과를 할 수 있었고요.    컴퓨터 공학 계열에는 입학 전 프로그래밍을 즐겨 하거나,      프로젝트를 진행해 본 경험이 있는 학생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교에 들어와 처음으로 기초부터 배우는 학생들이 훨씬 많아요.      대학교는 배우러 오는 곳입니다.      학과 선택의 갈림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지식, 기본 실력이 아닌      전공 분야에 대한 호기심, 공부하고자 하는 열망이라고 생각해요.      결론적으로 질문자님의 고민에 대한 대답은 '전혀 늦지 않습니다.'입니다. 대학 선택 시 유의사항  좋아하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구체적인 방향성이 있어서 추가적인 답변을 덧붙이자면,      학교 선택 과정에서 꼭! 해당 대학교 학과별 교육과정 페이지에서 개설된 수업을 확인하길 바랍니다.      일단 저희 학교에서는 컴퓨터공학 과정에서 게임 개발과 관련된 수업이 일절 없기 때문입니다.      (게임 개발을 주로 배우고 졸업 프로젝트로 게임을 기획/개발하는 학과가 따로 있어요.)      대학교 선택하시기 전에 꼭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개발하고 싶은 게임의 바운더리가 명확하다면      해당 학과 교수님의 전공 분야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게임 관련 과목 비개설 대학 진학 시  게임을 만들고 싶은데 컴퓨터공학과라 진학했더니 해당 학과에 게임 개발 관련 과목이 없다면      비전공자와 같이 교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공부하거나 독학하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질문자분의 학업 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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