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디자인공학과에 가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한 지 궁금합니다. 

채쌤 (전공: 서비스디자인공학과)


안녕하세요! 서비스·디자인공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채쌤입니다.
 
 본격적으로 질문에 답변하기 전에 ‘서비스·디자인공학과’ 학과명을 듣고
     어떤 걸 배우는 학과인지 감이 잡히나요?
     제가 자기소개를 할 때 학과명을 이야기하면 “너희 학과 무슨 학과야?”라는 질문을 많이 받곤 합니다.
     저희 학과의 인재상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간단하게라도 서비스·디자인공학과는 무슨 학과이고 어떤 과목을 배우고 있는지 설명하면서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학과 소개 

 저희 서비스·디자인공학과는 성신여자대학교 지식공과대학(공대)에 개설되어 있는
     아직 국내에 단 하나뿐인 학부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디자인공학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서비스디자인에 대해 알고 있어야 이해가 쉽습니다. 
     서비스디자인이란 ‘시각, 제품, 환경을 넘어서 인간 중심적인 관점에서 다가가
     사용자의 경험을 향상하는 분야’입니다.

 예를 들면, 음악을 듣는 행위를 생각했을 때
     과거엔 음악을 듣기 위한 생산자 중심의 생산품(에어팟, 라디오, 스피커 등)을 생각했다면
     이젠 유튜브, 멜론과 같이 사용사 중심의 음악 관련 서비스 경험을 우리는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이와 같이 사람의 경험을 기반으로 디자인 결과물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저희 서비스·디자인공학과에선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디자인하는 방법을
     크게 UX디자인트랙/ICT융합트랙(개발)/서비스기획트랙으로 나누어 학습할 수 있습니다.
 
인재상

 이제 저희 학과에 대해 간단하게 알게 되었으니
     본격적으로 <서비스·디자인공학과의 인재상: 성향과 역량>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답변드릴 부분은 굉장히 제가 학교를 준비하고 입학하면서 그리고 3년간 재학하면서 느꼈던
     저의 주관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답변드린다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저희 서비스·디자인공학과에서는 크게 3가지 역량이 중요합니다.

 첫번째, 의사소통능력입니다. 
     저희 학과의 전공 수업은 거의 팀 프로젝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른 디자인 관련 학과들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희 학과 교육과정을 보게 되면 앞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디자인뿐 아니라 기획, 분석, 개발 등 여러 역량을 갖춘 학생들이 모여있는 학과입니다.
     주어진 프로젝트를 자신과 맞는 팀원과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완성해 가는 활동이
     디자인의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라면 가장 갖춰야 하는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혼자 하는 디자인 작업(일러스트레이터 등)을 너무 좋아하는 학생들에게는
     이 과정들이 생각보다 힘들 수 있다는 점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 사람/세상에 대한 관심입니다.
     디자이너의 역량을 검색하면 관찰력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와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서비스디자인이라는 분야가 사람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디자인이다 보니
     평소에 사람들이 하는 행위나 경험, 변화하는 트렌드 등 관심이 있다면 누구라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와 같은 앱 서비스를 활용하면서
     어디가 불편하고 어떠한 부분에서 만족스러웠는지를 파악하는 것도 관심의 일부분입니다.
     작은 관심이 모여서 관찰력을 키우고 그 관찰력이 좋은 디자인으로까지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평소에 자신이 이러한 부분을 디자인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충분한 역량을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세번째, 시각화(표현) 능력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저희 학과는 프로젝트 수업이 많기 때문에
     디자인 프로그램을 다루는 방법이나 디자인하는 방법보단
     기획과 분석 등 방법론에 대한 수업도 많기 때문에 서비스 기획이 중요합니다.
     서비스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면 이를 밖으로 꺼낼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디자인을 잘한다면 그것을 디자인으로서,
     그림을 잘 그린다면 그림으로,
     말을 잘한다면 발표로서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면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 저희 학과의 필요한 역량에 대해 소개해보았습니다.
     저희 학과 홈페이지와 서비스디자이너의 자질로 검색을 해도
     좋은 답변이 될 수 있는 자료들이 많으니 참고했으면 좋겠습니다.

 역량 및 자질과 같은 부분은 미리 준비할 수 있으면 좋지만
     사실 경험해보지 않으면 자신이 이 분야에 맞는지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대학에 입학한 후 학과 활동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저를 발견하는 순간들이 더 많이 존재합니다.
     학생분들도 누군가와 자기 자신을 비교하며 자신을 낮추기보단
     그 안에서 자신을 얼마나 더 발견하고 알았는지,
     그래서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활동, 공부 등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든지 서비스·디자인공학과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거나 대학생활에 대해 질문이 생긴다면
연락주세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