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공간
100개의 전공
| [인문사회] 독어독문학과 - 대외활동 외 차별화된 생기부를 만들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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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OO현재 고등학생 1학년이고 독일어 자매 학교에서 독일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PASCH라고 한국독어독문학회와 파트너로 진행하는 사업입니다. 매년 독일어 자격증을 따서 성적 입증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고등학교 졸업 시 B1 자격증까지 딸 예정입니다. 3년 동안 독일어 공부를 해서 대학에 갈 때 독어독문학과와 복수 전공 하나를 하고 싶습니다 독어독문학과에서는 뭘 배우나요? 대외활동 말고 독일어라는 학문에 흥미가 있고 좋은 성취를 거뒀다는 것을 생기부에 잘 녹여내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독후감이나 대외 활동은 충분히 참여하고 있고, 학교 선생님께서도 생기부에 잘 작성해주실 거라, 활동 외 독문과에서 기대하는 인재상, 자질 등의 제가 다른 친구들과는 다른 걸 보여줄 수 있는 거로요!)  연 (전공: 독일어문학과)질문 1. 독어독문학과에서는 뭘 배우나요?  저희 학과를 기준으로 하면 독일어, 독일문화, 독일문학의 영역으로 나눠 탐구하고 있습니다.과마다 중점을 두는 영역이 조금씩 다른데, 홈페이지에 첨부된 커리큘럼을 참고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희 학교는 다른 영역보다도 문학과 예술을 강조합니다.독일 예술사부터 예술작품을 해석하는 방법, 토마스 만,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헤르만 헤세 등 저명한 독일 학자들의 작품을 함께 읽고 토론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독일 및 유럽의 역사, 시와 음악 같은 분야에 걸쳐 폭넓게 학습하고 있습니다. 질문 2. 대외활동 외 생기부를 차별화 하여 준비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저희 학과에서 공부한 개인적 의견으로 씁니다!면접 답변에서 활용할 수 있을 만한 것 위주로 작성합니다. 첫 번째, 저희 학과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비판력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교육목표로 삼습니다.문학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에 경각심을 가지고 공감하며 인간다운 삶을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할지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독일의 것에서 해결책을 찾아보실 수도 있겠죠? 두 번째, 독일의 현안에 관심을 가지고 팔로우업을 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deutsche Welle 라는 사이트 중 Top Thema (https://learngerman.dw.com/de/top-thema/s-55861562)에서 현재 국제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쉽게 쓰인 기사를 읽어볼 수 있어요. B1-B2 수준의 기사라 일주일에 1~2개씩 기사 음원을 듣고 문제를 풀어봐도 좋고, 시간 날 때 관심 있는 분야의 기사를 찾아봐도 좋을 것 같아요. 나중에 지원동기나 진로와도 연결해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안똔 (전공: 노어노문학과)저는 노어노문학과 졸업을 앞두고 있으며, ‘O어O문학과’라고 이름붙여진 학과들에 대해서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사항들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답변드립니다. 질문 1. 독어독문학과에서는 뭘 배우나요? 그보다 앞서, 독어독문학과는 '독일어'를 배우는 학과가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독어독문학과에서 독일어란 독어학과 독문학을 공부하기 위한 학문적 수단이라고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독일어’ 그 자체를 더 숙달하기 위해서는 외국어 대학교의 독일어과가 더 적합할 것이고, 일반적으로 독어독문학과는 실용적인 독일어를 배우는 곳이 아닙니다. 독어독문학과의 졸업 요건에독일어 시험(학생 분께서 취득하려고 하시는 그 시험과 같을 것 같네요)의 특정 점수를 요구할 수 있고, 또한 독일어 강의가 개설되더라도 전공 과정에서 대학교 학부 수업 내내 독일어를 중점적으로 배우지는 않을 것입니다. 어학 분야 그렇다면 독일어가 수단에 불과하다면 독어독문학과에서 배우는 독어학, 독문학이란 무엇일까요?어학을 쉽게 말하자면 ‘문법’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중,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된소리 법칙, ‘ㅂ’ 불규칙 용언, 높임법 등 다양한 우리말 문법을 배웠을 텐데, 이는 ‘국어학’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일어도 마찬가지로 독일어 알파벳을 배우면서 발음을 배우고 문법을 배웠을 것입니다.특히 영어와 다르게 단어를 공부할 때 여성, 중성, 남성이라는 ‘문법적 성’ 이나 격변화 개념, 또 문장 단위에서는 어순에 대해서도 배웠을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이 소리와 관련된 음운론, 단어의 형태와 관련된 형태론, 문장 구성과 관련된 통사론과 대화 맥락을 고려한 화용론 등의 학문을 배우는 것이 어학이고, 독일어를 기준으로 하는 어학이 바로 독어학입니다. 독일어를 공부하면서 제대로 답을 구할 수 없었던 ‘불규칙’, ‘예외’ 등의 의문에 대해 답을 찾아가면서 더욱 풍부하게 독일어를 구사할 수 있으실 겁니다. 문학 분야 다음으로 독문학은 독일어로 쓰인 문학을 의미합니다. (정의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독일 문학이라고 하시면 누가, 어떤 작품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괴테의 파우스트가 생각나네요. 독일의 시, 소설, 희곡같은 형식에 따라서도 다룰 것이고, 낭만주의, 사실주의 등 사조에 따라서 배우시거나, 또 중세의 독일 문학, 근대, 현대의 독일 문학 등 시대를 구분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독일어라는 언어만을 공부하고 싶다면 외국어 대학교의 독일어과로,학문으로서의 독어독문학을 공부하고 싶다면 일반 대학교의 독어독문학과로 진학하면 되겠습니다. 질문 2. 대외활동 외 생기부를 차별화 하여 준비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독어독문학과 전공에 입학하고 싶다면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독후감이나 대외활동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했지만,나아가 국내 독어독문학 논문을 읽어보고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는 활동을 해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google scholar에 ‘괴테 파우스트’를 검색해보면 국내 여러 학자들이 작성한 글을 읽어볼 수 있는데, 재미있어 보이는 제목을 가진 논문 한 편 읽어보고 독후감으로 녹여보는 것이 학문적 관심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학생께서 지망하는 대학교의 교수님이 작성하신 논문을 읽고 평가한다면 매우 도발적이고 흥미로워 보일 것 같습니다. 독어독문학을 위해 인재상 또는 자질을 말씀드리자면,문학 작품을 읽고 나서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통찰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왜 제목을 이렇게 지었을까? - 왜 작중 인물이 이런 행동을 했을까? - 왜 이 나쁜 인물을 주인공으로, 또는 이 재밌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삼지 않았을까? - 작가는 무슨 의도로 이런 스토리를 만들어냈을까? - 이 책은 내가 읽기에 너무 재미가 없는데, 그 원인이 뭘까? - 이 작품이 왜 명작으로 평가받을까? 등 의문을 가지고 그것에 대한 답을 찾아가면서 문학 작품을 읽는 연습을 하면 좋겠습니다. 또한 독일에만 중점적으로 쌓아가기보다는,세계의 다양한 문학 작품을 읽어보면서 독일어와 독문학만이 가지는 특징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차별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독어학과 관련해서는 어학 그 자체가 관심있다면 언어학과로 진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국내 대학의 독어독문학과에는 독어학보다 독문학을 전공하시는 교수님이 더 많기도 하고요. 독어학, 특히 독문학을 중점적으로 설명드렸습니다만,대부분의 학부 과정에서 독일어, 독일 문화, 독일 역사, 독일인에 대해서도 공부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독어독문학과 진학을 희망하신다면 독일어만 잘하는 것보다 여러 분야를 두루 접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PASCH 활동을 통해서 그러한 점을 쌓아가실테니, 훌륭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답변이 되었길 바랍니다. 꼭 희망하는 대학, 희망하는 학과에 입학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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