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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성악과_성악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해요



 구OO

안녕하세요. 성악을 전공하는 학생으로
지금 제가 해야할 일이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나가면 좋을 지 궁금한 게 많아
선배 대학생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1) 성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만족도와 성악과 학생으로서
고등학교 때하지 않아 아쉬웠던/후회되는 점이 있으신가요?
고등학생 때 모의고사 성적(등급대)도 함께 알려주시면 입시 준비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 대학교 생활에서 추천하는 부분(동아리, 활동, 경험)이 있을까요?
교환학생 경험은 도움이 될 지 알고 싶습니다.


체리

질문 1: 성악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어떻게 준비해나가야 할까요?
 

enlightened  저는 5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하며 노래도 같이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에는 어린이 합창단에 입단했고, 피아노와 노래를 병행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성악 레슨을 받으면서 제대로 된 전공자의 길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역 특성상 예고가 없어 음악중점학급이 있는 중학교에 진학하였고,
    
자연스레 예술고등학교로 진학한 후 현재 성악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enlightened 제가 성악을 하고자 했던 계기는 꽤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음악과 운동을 병행하여 시 대회도 나가보며 많은 장르를 경험했지만,
    
피아노와 운동의 경우 제 성향이나 성격과 잘 맞지 않았고
    또 남들이 하는 만큼 노력해도 좋은 성적을 받거나 좋은 결과를 거두는 일이 적었습니다.
    
한 마디로 효율이 낮았던 두 장르는 제 진로로 삼기에 어렵다는 판단이 들어
    성악을 제 주전공으로 삼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또 당시의 저는 합창지휘자가 꿈이었기에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차피 성악을 배우는 것이 도움 될 것이라 예상했고,
    
더 나아가 중학생 때 뮤지컬을 처음 본 후 뮤지컬 배우에 관심이 생기면서
    연기와 노래를 함께 하기 위해서는 성악을 전공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선택은 현재까지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자 절대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기도 합니다.

 

enlightened 저는 고등학교 생활이 개인적으로는 순탄치 않았습니다.
    
보통의 경우 실기 성적이나 내신 또는 모의고사 성적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클 텐데,
    
저는 당시 좋은 대학교에 진학하고자 하는 목표와 열망이 너무나도 컸기에
    제 주위 사람들을 외면하면서까지 전공과 공부에 몰두했고,
    
덕분에 실기나 공부 자체에 스트레스는 많이 받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지역 특성상 내신 성적이나 실기 성적을 받는 것이 어렵지 않았고,
    
그것이 대학 진학에 분명 도움은 되었던 것으로 생각하지만,
   
단지 아쉬운 것은 고등학생 때 고등학생답게 살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이는 제가 너무나도 공부에 몰두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고등학생들이 친구나 선후배와 함께 누릴 수 있는 자그마한 추억이나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일들이
    저에게는 단 하나도 없다고 말씀드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는 제가 후회하는 가장 큰 부분 중 하나며, 좋은 대학교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위해 현재를 너무 희생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nlightened 참고로 제가 입시를 할 당시까지만 해도 주요 대학들이 대부분 수시(내신) 전형이었고,
    
당시 기준 수능을 보지 않아도 입학할 수 있는 대학에 진학했기에
    제 모의고사 성적을 알려드리는 것이 큰 의미가 없어 보이긴 하나
    일단 국어 3-4, 수학 4-5, 영어 2-3, 한국사 3-4, 사탐 2-3 정도였습니다.

 

질문 2. 대학생활에서 추천하고 싶은 활동이 있을까요?


enlightened 저는 현재 제 꿈을 이루기 위해 연기과를 부전공을 이수 중입니다.
    
입학한 직후 교환학생도 준비하고자 했으나 연기과 부전공을 위해 준비하고,
    
또 이수하느라 추가 학기까지 감행해야 하는 상황이라 교환학생 준비는 아쉽게도 포기했습니다.
    
학교가 결연 맺은 학교가 타 대학과 비교해 그리 다양하지는 않아서 쉽게 포기했던 것도 있었는데,
    
가능하다면 얼른 한시라도 빠르게 준비해서 교환학생을 가보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성악과에 재학하면서 교환학생을 준비하거나 가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 한정일 수도 있겠으나 다른 학교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enlightened 저는 이 지점이 참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다른 과 친구들은 교환학생뿐만 아니라 대외활동, 각종 공모전, 봉사활동 등
    꼭 취업을 준비한다는 명목이 아니더라도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하고 대학을 졸업하는데,
    
그와 반면에 음악을 하는 이들은 세상과는 동떨어져 본인이 해야 할 곡 연습하기 바쁩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봤을 때 음악적 기술이 늘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본인이 음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enlightened 저는 경험이 많은 음악인이
    훨씬 자신만의 방식으로 음악을 더 깊이 있게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복수전공이나 부전공도 강력히 추천하며,
    
가능하다면 대외활동이나 멘토링, 봉사활동 등
    본인의 전공이 아닌 사람들과의 교류도 꼭 챙기면서 대학 생활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nlightened 교환학생이 어떤 부분에 도움이 되느냐가 다르긴 하겠지만분명한 것은 굉장히 큰 자산입니다.
    
언어, 여행, 타인과의 교류, 사람 간의 관계, 어른들과 같이 있다가
    홀로 떨어져 잠깐이라도 독립하는 등의 경험이 분명 도움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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