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성악과_무대 공포증을 극복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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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OO 안녕하세요. 성악가를 꿈꾸는 성악을 전공생입니다. 노래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콩쿨이나 연주회를 할 때 너무 떨려서 원래 하던 만큼 실력이 안나와서 고민입니다. 많이 떨지 않고 제 실력을 무대에서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체리 안녕하세요. 저는 5살 때 피아노로 음악을 시작하여 7살 때 동요를 접한 후, 그때부터 쭉 음악을 해오고 있는 성악과 4학년 학생입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모든 무대예술가에게는 무대만큼 좋은 선생님이 없습니다. 학생분께서 언제부터 성악과 음악을 시작하셨는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제가 글만 보고 유추했을 때 성악을 오래 하거나 무대 경험이 많은 분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무대 경험을 많이 쌓아야 합니다. 무대 경험은 다다익선입니다. 저는 앞서 언급했듯 피아노로 음악을 시작해 아주 어린 나이부터 피아노콩쿠르와 성악콩쿠르를 많이 나가곤 했습니다. 더불어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생 때까지는 합창단을 꾸준히 하면서 솔로 파트도 맡아 연주하고, 합창을 하면서도 가끔 주인공으로 활약하기도 하며 무대 경험을 쌓을 기회가 많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지금 제가 무대를 즐길 수 있는 이유도(물론 긴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어렸을 때의 무대 경험이 제에게 ‘두렵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경험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글쓴이님도 지금부터 성악 콩쿠르, 입시 평가회, 연주회 등 무대 경험을 많이 쌓아보는 건 어떨까요? 환경이 되지 않을 때는 어머니 앞에서 연습한 노래를 들려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실제로 저는 코로나 시국에 입시를 준비했던 사람이라 거의 봉쇄에 가까운 상태였고 외부로 대회를 나갈 수가 없었기에 그런 방법을 택했던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말씀해드리고 싶은 것은 ‘근육 기억(MUSCLE MEMORY)’입니다. 보통 보디빌딩 용어로 사용하기는 하는데, 저는 약간 다른 의미로 말씀드리려 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근육이 노래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성악가를 포함하여 무대에 서는 전공을 하는 사람들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클래식 연주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머슬 메모리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은 내 몸의 근육들이지 내 머리로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열심히 연습했던 근육들이 무대에서 자연스레 발현되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 좋지, 무대 위에서 제가 주체적으로 뭔가를 하려고 하면 오히려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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